"4대강 반대 수도승 분신"

입력 2010-05-31 21:32

  • 황의신 기자 phill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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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3시께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위천 잠수교 앞 둑에서 군위읍 모 사찰에서 수행 중인 수도승 A(47)씨가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현장에는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휘발유 통과 함께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장이 발견됐다.

메모장에는 '4대강 사업 중지하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라'는 글귀와 함께 속세의 형제들에게 남기는 말이 적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평소 수행 생활에만 전념해 왔다는 사찰측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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