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란제리룩 열풍'에 빠져들다

입력 2010-05-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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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터벨트·코르셋등 판매 급증…20~30대 여성인식 변화 한몫

실루엣을 아름답게 표현해 주는 란제리룩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착용상 편의와 함께 섹시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젊은 여성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31일 패션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에 따르면 2009년 란제리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가터벨트는 전년대비 무려 40%, 코르셋과 뷔스티에(브래지어와 코르셋이 연결된 여성 속옷)은 각각 30%, 슬립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터벨트는 란제리룩 열풍이 일었던 2007년 이후에 매년 3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브래지어, 팬티 등의 제품이 20% 늘어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란 것.

이와 같은 결과는 일상복에 가터벨트, 뷔스티에, 슬립 등과 같은 아이템을 적절하게 믹스 매치해 여성의 실루엣을 살려주고 섹시함을 드러내주는 란제리룩 연출이 대중화 된 데 힘입은 바 크다.

이와 더불어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인식 변화가 인기를 주도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 언더웨어 관계자는 “런칭 초기에는 소량만 제작했으나 올해 란제리룩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며 가터벨트 제품 생산량이 5배 정도 증가했다”며 “가터벨트는 물론 뷔스티에, 코르셋 등은 매니아층의 높은 선호로 인해 출시직후 3~4주 만에 상품이 절판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터벨트는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팬티에 고정하는 벨트로 손쉽고 편안하게 스타킹을 착용할 수 있게 한 란제리 제품이다. 허벅지 윗부분까지 올라오는 밴드 스타킹과 가터벨트를 착용하면 팬티 스타킹 착용시 여성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불편함이 해소된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뷔스티에는 겉옷으로 착각할 만한 화려한 디자인에 가슴을 모아주고 허리를 조여주는 보정 기능까지 갖춰 20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이다.

코르셋은 보정 기능은 물론 제품 뒤쪽의 후크로 자신의 체형에 맞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실속 있는 제품으로 연령대가 놓은 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슬립은 쉬폰 원피스와 함께 믹스 앤 매치해 란제리룩을 연출할 수 있어 10대층도 많이 찾는 아이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속옷 시장에서 가터벨트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1%, 코르셋, 뷔스티에 등 란제리 패션 소품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5%로 작다”며 “하지만 미국 드라마나 해외 여행 등을 통한 젊은 여성들의 인식 변화에 따른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가터벨트 등 패션 란제리 소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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