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의 부친이 선거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취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부친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지난 30일 민주당 강원도당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5분께 원주시 단계동 장미공원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한 뒤 조카와 함께 귀가하던 이 후보 부친(70)이 술에 취한 A(51)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선거캠프는 “자신을 특정정당 '지지자'라고 밝힌 A씨가 '이 후보가 해준 것이 뭐가 있느냐'며 시비를 걸어왔고 소주병으로도 폭행하려 했다”며 “이는 의도된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도 이 후보 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축제장에서 술을 마신 A씨가 이 후보 측 가족과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벌이다 이 후보 부친이 넘어지면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