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황 지수 최고 수준 기록
1분기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던 해운업계가 2분기에도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각종 운임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벌크 및 컨테이너 관련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5월 28일 기준 벌크운임지수는 4078포인트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6일 4209포인트보다 131포인트 하락했지만 4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호주 브라질 중국 등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면서 운임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컨테이너 시황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5월 26일 기준 HR지수는 497.1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계약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북미 및 미주 노선 컨테이너 운임이 평균 200~300달러 가량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기 중인 계선선박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컨테이너 시장의 호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오른 운임이 하반기에는 조정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상승한 운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올해 우리 해운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