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는 겨울에"..강남 전세시장 들썩조짐

잠시 움츠렸던 강남 전세시장이 다시 달아오를 조짐이다.

다음달부터 여름방학 이사철이 시작되면 전세가가 오를 것으로 판단한 강남 학부모들이 벌써부터 전세물건을 찾아나서고 있기 때문. 실제 거래도 이뤄지고 있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31일 강남권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치동 국제 105㎡ 전세가가 5월 중순보다 3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7000만원, 일원동 목련 158㎡가 1500만원 상승한 5억2000만~5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형되고 있다.

밀짚모자를 겨울에 사는 심정으로 전세가가 오를 것에 대비해 세입자들이 미리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대청중, 단대부속중 등 지역 내 명문학교를 배정받으려는 초등학생 학부모를 비록해 중동고 자율형 사립고에 들려보내려는 중학색 부모까지 문의계층도 다양하다.

업계에서는 강남 8학군에 입학시키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까지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치동 L중개업소 관계자는 "주춤했던 강남구 전세시장이 5월말에 접어들며 학부모 수요로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강남 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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