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 "韓 출구전략 조기시행은 위험"

입력 2010-05-31 10:17수정 2010-05-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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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출구전략을 조기에 시행하거나 경기부양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동안 한국은행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하는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서 녹화 영상 메세지를 통해 "출구전략을 조기에 시행하는데 따른 위험과 경기부양정책을 지나치게 장기간 유지할 경우 위험에 대해 숙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개혁은 중앙은행이 직면한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라며 "국제금융시스템을 강화하고 적절한 금융규제와 금융기관 자본 및 유동성의 적정성 제고 등을 위해 국제협력 확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ㄷ.

아울러 "한국은행도 중장기적으로 미 연준이나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처럼 완화적 정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은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과 출구전략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위험한지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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