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외국인 매도세 완화될 것

입력 2010-05-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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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00선 지지 완만한 상승...자동차·IT주 관심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강도가 줄어들면서 코스피지수는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1600선을 지지한 가운데 완만한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투자자들이 10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단 하루의 순매수로 당장 이들의 순매수 전환을 말할 수는 없다. 게다가 남유럽 문제로 인한 유럽계 단기성 자금의 이탈은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다만 유로존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이 확인된다면 적어도 이들의 매도 강도 또한 점차 완화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문제의 근본적 해결엔 향후 더 많은 시간 소요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글로벌 증시가 지지선의 형성을 시도하고 있어 적어도 악재로서의 영향력 축소는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국면이다.

게다가 원ㆍ달러환율은 지난 주말 1194.9원에 마감되면서 북한의 전면적인 전투태세 보도가 전해지기 직전 환율(1214.5원)을 하회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주봉으로 살펴봤을 때 60일선을 지지했다. 일단 1530선에서의 강한 지지력을 확인하면서 급락 흐름이 멈춰진 만큼 추세적인 하락 우려는 덜어냈다고 볼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남유럽 국가들을 둘러싼 유로존 리스크가 별다르게 개선되고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이를 감안한 코스피의 지지력이 1600선에서 형성되어 있었음을 생각하면 지난주의 과매도 국면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당분간 국내 증시는 유럽변수가 지속적으로 잔류하되 추가적으로 증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크게 제한되는 상황에서 1600선의 지지력을 회복하는 등락 흐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 강재웅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급격히 매수로 전환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단기간 내 매도폭을 축소할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견고한 펀더멘털에도 연이은 악재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국내 증시의 매력도는 높아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대외 악재 먹구름이 걷히게 되면 증시에 기본이 되는 펀더멘털 개선이 돋보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IT와 자동차 등 주도업종의 상승 탄력이 가장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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