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가격인사 공세에 대해 대응책을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9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가진 한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일본)업체가 어떻게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대차도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분석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차량 가격을 낮추고 있는 반면 현대차는 가격을 올리고 있어 수입차-국산차 간 가격 차이가 크게 좁혀진 상황이다.
또한 베이징 인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설을 추진중인 제3공장에 대해서는 "베이징 3공장 건립 허가가 곧 나올 것이라며 다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 베이징 인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 3공장을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부지와 가격, 시기 문제 등 세부 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중국에 각각 30만대 규모의 1, 2공장을 풀가동중이지만 생산량이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추가 공장 신설은 시급히 해결할 과제다.
올 2분기 현대차의 수출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2분기에도 판매 목표 수치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3분기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사공일 회장 등 경제 4단체장 외에도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경제계 총수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