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3시간여 분량 TOD 영상 공개

입력 2010-05-30 18:45수정 2010-05-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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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합동조사단은 30일 천안함 침몰 전후 3시간 분량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을 공개했다.

합조단이 이날 언론에 공개한 TOD 동영상은 사건 당일인 3월26일 오후 7시59분부터 시작된다.

오후 8시2분에 남에서 북으로 이동 중인 천안함은 처음으로 TOD 영상에 잡힌다.

오후 9시4분에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는 천안함이 정상 모습으로는 마지막으로 보인다.

군이 발표한 천안함 폭발 시간인 9시21분57초 전후로 TOD 영상에 천안함은 보이지 않는다. 초병이 배를 계속 관측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폭발 36초 후인 9시22분33초의 TOD 화면에 희미한 물체가 보이지만 3배율로 찍혀 합조단의 정밀 분석 후에야 천안함으로 확인됐다.

TOD 화면에는 2분22초 후인 9시24분19초에 침몰 중인 천안함이 10배 확대돼 나타난다. 함미는 절단면이 바닷속으로 들어갔으며 배의 가장 뒷부분인 스크루와 키 쪽만 보이고 함수는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침몰 중인 천안함은 폭발 3분23초 후인 9시25분20초에 함수가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서서히 침수되고 있고 함미는 완전히 참수됐다.

합조단은 4월7일 중간조사 결과 발표 때 이 장면을 공개하지 않다가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국방부가 지난 28일 천안함 특위에 제출하고 이날 언론에도 공개한 TOD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7시59분부터 11시9분까지로 약 3시간10분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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