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주민들에 보내는 공개편지' 통해 선동 나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이하 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29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발표,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해가며 "역적패당을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국전선 중앙위는 공개편지를 통해 "곧 진행되는 '지방자치제선거'는 지방권력을 쟁탈하기 위한 여야 사이의 단순한 표싸움이 아니라 평화냐 전쟁이냐, 민주냐 파쇼냐 하는 심각한 정치적 대결이다"며 "이명박 패당에게 주는 표는 전쟁의 표이고 파쇼독재의 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전선은 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결코 우발적인 것도 아니고 그 누구의 군사적 공격에 의한 것도 아니다"며 "괴뢰 보수패당이 꾸며낸 전대미문의 모략광대극"이라고 발뺌했다.
앞서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위원장 안경호)도 27일 성명을 발표, 천안함 사건과 무관함을 다시 주장하면서 "남조선의 모든 정당, 단체들과 각계층 인민들은 떨쳐일어나 북남공동선언 이행을 전면 파탄시키고 동족대결에 미쳐 날뛰는 이명박 역적패당에게 민족의 이름으로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남한 주민들의 '반정부 투쟁'을 선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