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ㆍLG디스플레이 '사고' 삼성SDIㆍ하이닉스 '매도'
외국인투자자들이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유로존 채권 보유를 재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자 유럽 재정 우려가 급격히 완화됐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가 2%~3% 이상 마감했으며 미 다우존스지수도 하루만에 1만선을 회복하는 등 전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장 초반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시장 일부에서 북한이 일본해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외국인들의 투심도 위축되면서 오전 10시32분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외인은 장마감 동시 호가에서 순매수세로 재차 포지션을 바꿨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691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2778계약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은 업종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을 중심으로 운수장비, 철강금속, 유통업, 화학등을 순매수했고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운수창고, 기계, 통신업, 의약품등에서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SK에너지(446억원), LG디스플레이(281억원), NHN(224억원), POSCO(210억원), 기아차(193억원)등이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SDI(584억원), 하이닉스(455억원), LG화학(286억원), 엔씨소프트(140억원), KT(95억원)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을 중심으로 통싱방송서비스,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을 사들였고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IT부품, 반도체, 기계 장비, 화학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셀트리온(64억원), 태광(13억원), 하나투어(8억원), 평화정공(8억원), SK브로드밴드(8억원)등을 사들였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45억원), 에이스디지텍(26억원), 에스에프에이(9억원), 다음(7억원), 케이디씨(7억원)등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