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3분기 경기전망 밝다

입력 2010-05-27 11:00수정 2010-05-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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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BSI 전망치 124 기록 ... 세계경제 완만한 회복세 지속 기대감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3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24'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분기(128)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천안함사태와 남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올해 3분기 경기가 전(前)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3.1%(563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 19.1%(249개사)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7.8%(494개사)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기업들은 내수(118)와 수출(116)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호조세를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설비가동률(123)과 생산량(124) 등 생산활동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원재료가격(43), 경상이익(90), 자금사정(92) 등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35)과 중소기업(123) 모두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업이 경기를 더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설비가동률(134), 생산량(135), 내수(129), 수출(128) 등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중소기업 역시 설비가동률(122), 생산량(123), 내수(118), 수출(115) 등이 호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6), 전자통신(134), 기계(134), 정유(130) 등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3분기에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유일하게 펄프·종이(96)는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3분기에 예상되는 최대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40.7%)를 가장 많이 꼽아 여전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기업들은 환율변동(12.2%), 자금(12.1%), 내수부진(5.8%)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수출증가와 실적개선으로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원가부담을 줄여주고 금융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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