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킨들'로 아이패드 잡겠다

입력 2010-05-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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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의 킨들 2 (WSJ)

아마존닷컴이 전자책 '킨들'을 내세워 애플의 아이패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아이패드와는 달리 독서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킨들로 숙독을 선호하는 독자층에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베조스 CEO는 "한 영역에서 주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주주의 90%가 숙독이 습관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의 킨들에 대한 발언은 아이패드가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전자책을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베조스 CEO는 "킨들은 아이패드와 같은 다목적 LCD 제품과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애독자들은 독서에만 최적화된 킨들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패드의 LCD화면은 백라이트의 빛 때문에 독서시 눈이 피로할 뿐 아니라 야외에서는 거의 독서가 불가능하다"면서 아이패드가 독서에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베조스 CEO는 킨들을 비롯한 전자도서부문에 대한 예상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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