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3일 씨앤에스에 대해 향후 자동차 내 멀티미디어(GPS, DMB 등등) 적용 확대와 지능화 추세 속에서 차량용 반도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차량용 반도체 사업은 미래형 컨버전스 사업으로 씨앤에스가 그동안 정보통신에서 쌓은 반도체 설계의 핵심 역량을 고려하면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도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김동진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최대주주(8.9%) 겸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현대차 그룹으로의 공급계획은 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현대차그룹으로의 매출은 2011년부터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내년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IT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되면서 네비게이션, DMB TV, 블루투스, 하이패스 등 차내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적용이 일상화 되고 있다"며 "또 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자동주차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등 주행 및 안전성과 관련한 차량 지능화도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 세계시장은 200억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3년까지 연평균 7.7%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0년현대/기아차가 사용하는 차량용 반도체만 15억달러로 2015년에는 3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씨앤에스는 VoIP, DMB, 영상전화의 핵심 칩셋을 KT에 납품하며 SoC (System on Chip) 분야의 핵심역량을 배양해 왔으며, 2008년 하이패스 단말기용 솔루션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에 납품할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은 멀티미디어 칩셋, 2단계 사업은 차량 지능화 시스템인데, 두 프로젝트 모두 2011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회사 측은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