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달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12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해 26일 발표한 '201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11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113일 기록한뒤 지난 2월 111로 하락했다. 이후 올해 4월까지 110을 3개월째 이어오다가 이달 들어 다시 상승했다.
CSI는 경제에 대한 소비들의 심리를 반영하며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면 현재 생활형편 CSI와 생황형편전망 CSI는 전월과 비슷한 94, 105를 각각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모두 전월과 똑같은 101, 111을 나타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경기판단 CSI는 98에서 103으로, 향후 경기전망CSI는 110에서 112로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늘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9에서 102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8, 금리수준전망CSI는 124로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늘었다.
가계저축전망 CSI는 99에서 98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1에서 102로 1포인트 늘었다.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식가치전망 CSI는 102에서 99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와 주택.상가가치전망CSI도 99, 101로 전월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은 3.0으로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