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스페인에서 터진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와 천안함 침몰에 따른 대북 리스크로 인해 급락하면서 155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현재 전일보다 2.75%(44.10p) 떨어진 156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스페인 정부의 가톨릭계 저축은행 국유화 소식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1% 이상 하락 출발했으며 낙폭을 키웠다.
또한 장중에 전해진 북한의 전쟁태세 돌입 소식에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지수 역시 장중 1532.68까지 밀려 연저점을 경신키도 했다.
하지만 연기금 및 투신권 자금을 바탕으로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 저점으로 지목된 1560선을 지켜낼 수 있었다.
7거래일째 '팔자'를 기록중인 외국인투자자가 5875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이날 2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던 개인투자자는 막판 397억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는 연기금 자금 2900억여원을 포함 535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022억원 매물이 쏟아지고 비차익거래로 3234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788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1% 이상 떨어졌으며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가스업, 보험, 비금속광물, 은행, 금융업이 4~5%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동반 하락했으며 KB금융과 한국전력, 삼성생명이 4~5% 가량 떨어지고 삼성전자, POSCO, 신한지주, LG전자, SK텔레콤도 2~3% 가량 낙폭을 보였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보합세로 마쳤다.
상한가 1개를 더한 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7개 포함 78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2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