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등ㆍ주가 급락...금융시장 '패닉'

입력 2010-05-25 14:41수정 2010-05-25 15:1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EU재정위기ㆍ北 리스크 환율 장중 1270원 돌파, 코스피 44.10P 급락

스페인의 저축은행 국유화에 따른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의 재확산과 천안함 침몰 사태에 따른 북한의 전투태세 돌입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지수가 힘 없이 장중 한때 1530선으로 급락했고 코스닥지수는 8% 이상 폭락하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7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그러나 25일 오후 2시26분 현재 전일보다 3.10%(49.81p) 떨어진 1555.12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대북 리스크로 이날 장중 1532.68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투신권과 연기금 자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의 현·선물 동반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인 상황이다.

개인투자자 역시 이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시장이 폭락하는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악화돼 2000억원을 상회하던 순매수 규모가 감소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가 4503억원 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 및 기관투자가는 각각 1269억원, 3564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기관 매수 자금 중 투신에서 1300억원, 연기금에서 1500억원 가량이 유입되고 있다.

지수 하락 압력을 높였던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138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918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220억원까지 순매도 규모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2% 이상 하락중이며 의료정밀이 6% 이상 떨어지고 있고 종이목재, 기계, 보험,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금융업, 의약품, 섬유의복도 4%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동반 하락중이며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LG전자, SK텔레콤, 우리금융이 3~5% 가량 떨어지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유럽 악재에 북한 리스크가 더하면서 장중 1270원대까지 치솟는 등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은 이날 1224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1272원까지 급등하다 정부의 개입 발언이 나오면서 하락해 125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오후 들면서 재차 상승폭을 키우며 1260원대 초반까지 올랐으며 오후 1시19분 현재 전일대비 49.30원 오른 1263.80원을 기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