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남유럽발 위기 대응책과 재정 건전성 등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달 4일부터 이틀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는 이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다룰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부산 회의는 ▲세계경제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 ▲기타 이슈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출구전략 등 거시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하면서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부상한 재정 건전성 문제도 주요 이슈로 다룰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의 최희남 의제총괄국장은 "남유럽 사태로 인해 재정 건전성 문제가 관심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재무장관 회의에서 집중 논의되면서 어떤 형태로든 코뮈니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규제 개혁의 핵심인 은행세 등 금융권의 비용분담 방안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보고서를 제출받아 정책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회원국간 이견이 커서 이번 회의에서 결론 도달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