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북 개념, 개인 가입자 중심으로 확대
지난달 오픈한 통신사 최초 북카페는 기존 모바일 콘텐츠 전용 전자책 단말기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등 다양한 IT기기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픈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오픈한 ‘QOOK 북카페(bookcafe.qook.co.kr)’는 기존 출판 콘텐츠에 I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유통 서비스다.
이는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대변되던 출판시장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형 서점에서 운영 중인 단방향 인터넷 서점에서 탈피, 무선인터넷을 장착한 오픈마켓 개념을 도입해 무한한 확장성이 기대된다.
다음달 중에는 출판사나 기성 작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자체 제작한 전자책 콘텐츠를 등록하고 구매 할 수 있는 오픈마켓에 대한 정책 및 매뉴얼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익 배분 역시 콘텐츠 제작자를 우선시 하는 방향으로 설정해 출판 콘텐츠 분야에서 상호 발전하는 선순환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0만권의 콘텐츠로 출발한 북카페는 매주 업데이트를 통해 신간과 베스트셀러 구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반 사용자에게도 콘텐츠 제작을 개방,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리는 차별화와 해외사업자와도 연계, 해외 콘텐츠 수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사용 기기는 PC, 스마트폰, 전자책 단말기 이외에도 KT가 서비스 중인 IPTV와 스타일폰(SoIP)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KT는 QOOK 북카페 사업 초기 고객유치를 위해 병원, 학교등 기업형 중심 영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전자책 콘텐츠 사업을 위한 유무선통신망 구축 협력 및 병원내 콘텐츠 제공 MOU를 체결해 공급 중에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KT를 통해 대여받은 e-Book 단말기를 이용,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입원기간 또는 대기시간 동안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내 전자책 도입을 통해 그린 의료환경을 실현하고 내원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3개월간 전자책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KT 서유열 홈고객부문장은 “QOOK 북카페 서비스를 통해 출판 시장 활성화는 물론 오픈 마켓으로 운영, 누구나 콘텐츠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자 및 구매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즈덤하우스 연준혁 대표는 “QOOK 북카페 서비스는 출판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전국민이 빠르고 편하게 전자책을 사용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