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MCU 분야 매출 능가하는 기업으로 성장 자신
최원(사진 왼쪽) 어보브반도체 사장은 지난 24일 충북 청원군 오창면 본사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법인 기업설명회(IR)에서 “중국 시장 공략과 신시장 확대, 국내 마켓슈어 NO1, 전략적인수합병(M&A)등으로 삼성반도체의 MCU 분야 매출을 능가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어보브반도체는 MCU 반도체 부문 팹리스(설계전문) 부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MCU 반도체는 모든 제품에 1개 이상 사용되는 제어용 반도체로 라이프 사이클이 다른 반도체에 비해 길고 반도체 제품 중에서는 비교적 경기 변동에 둔감하다.
올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어보브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규모도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등 2014년 1500억원 매출 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최 대표는 “삼성과 LG에 납품하는 물량과 중국 수출 물량을 크게 늘려 올해에는 매출액 415억원, 2011년 매출액 600억원 2014년 매출액 15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보브반도체는 현재 MUC 반도체 부문을 가전용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배터리차저 부문과 자동차부문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현재 배터리차저 전용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터치패널 관련 전용 MCU, TV LED 조명용 MCU, 일반 조명용 MCU, RF 리모컨용 MCU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자동차 부분 진출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도요타 리콜사태가 발생한 것은 MCU 제어 부분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라며 “자동차 MCU는 제품을 인정하려면 3~5개월이 소요되고 자동차는 가전제품과 팹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대쉬보드, 파워윈도우 부문부터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재 확보와 향후 M&A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기업간 인수합병 보다는 간접 또는 직접적 지분투자 방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해 삼성반도체에 MCU를 납품하고 있는 파인칩스라는 회사에 지분을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지분투자 방식을 고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