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2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안토니오 리베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5-0 압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와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을 최전방에 투톱으로 내보냈다.
축구팬의 관심을 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 출전자 명단에도 오르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내내 운동장을 지배했고 캐나다는 수비하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역습 한번 해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게스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낮고 강하게 때려 첫 골을 뽑아 냈다.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테베스가 전반 32분 볼을 잡아 무서운 속도로 상대진영까지 돌파해 로드리게스에게 어시스트를 해줬고 로드리게스는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경계대상은 공격진뿐 아니라 미드필더도 포함된다. 왼쪽 미드필더인 디 마리아는 시종일관 빠른 드리블과 섬세한 크로스로 캐나다 수비진을 뒤흔들었고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7분 캐나다 수비수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볼을 놓치자 순식간에 이과인이 나타나 볼을 가로챘다. 이과인은 골 욕심을 부리지 않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돌파하는 테베스에게 볼을 내줘 아르헨티나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후반 36분 테베스와 교체해 들어온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들어오자마자 볼을 잡아 상대진영으로 돌파해 다섯 번째 골을 뽑아냈다.
마라도나 감독은 주축 선수인 메시와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밀란)가 빠진 상황에서 대승을 거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2차전은 다음달 17일(목)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