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심종목]SK에너지, 사업분할 발표 주가에 호재될까?

입력 2010-05-25 08:07수정 2010-05-25 14:46

오희나 기자 hno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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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사업과 화학사업 분리를 발표한 SK에너지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SK에너지는 24일 내년 1월1일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분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에너지의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최근 SK에너지는 유가(WTI) 하락, 정제마진 둔화, 국내 기관 투자 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이달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며 지수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는 SK에너지 주가는 유가와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데, 유가에 대한 미국의 기초적인 데이터가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요는 이미 상향 궤도에 들어섰고 최근의 유가가격 조정은 펀더멘털로 수렴하는 과정일 뿐 향후 합리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증권사는 SK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 3천42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2분기 실적도 긍정적 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사업부 분할과 함께 중간 지주사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화학 등 각 사업부를 분사시키는 동시에 스스로 이들을 지배 관리하는지주사로 변신하는 형태다. 화학사업의 경우 분할과 동시에 본사 기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