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철강생산국과의 협력과 논의를 위해 지난 3, 4월 EU, 일본에 이어 중국과 철강협의회를 가진다.
지식경제부는 중국 북경에서 중국과 제15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장과 중국 상무부 챠오닝(晁宁)처장을 대표로 양국 정부, 철강협회 및 철강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최근 급격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철광석, 유연탄 등 철강원료 시장 동향 점검 및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또 세계 메이저 광석공급업체인 BHPB-Rio Tinto간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양국의 입장 교환과 양국간 철강교역 현황 및 전망 등이 논의가 이뤄졌다.
철광석과 유연탄 공급업체인 브라질의 Vale사와 호주의 BHPB 등은 가격 인상 및 분기별 계약 변경(종전 연간 단위) 요구 등 급변하고 있는 원료시장 환경에 대해 양측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원료 공급업체는 올해 철광석, 유연탄 장기도입 가격에 대해 각각 전년 대비 90%, 55% 가량의 인상폭을 요구하고 있다.
BHPB-Rio Tinto간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현재 원료 공급시장의 독과점적 구조를 심화시켜, 자유로운 시장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바, 세계 주요 철강생산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함에 공감했다.
양측은 한-중간 철강재 교역 동향 및 전망을 점검하고, 자국 내수 회복 전망 및 세계 수급 상황을 충분히 감안하여 반덤핑 등 불공정한 무역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함으로써, 건전한 교역환경 조성 및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EU, 중국, 일본 등 주요 철강생산국과 철강분야 양자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상호간의 철강산업 및 교역 동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철광석 등 원료시장, 환경이슈 등 철강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체계 강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