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중동지역 부동산 전망 '부정적' 유지

입력 2010-05-24 16:16수정 2010-05-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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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동지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간 불균형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12~18개월간 이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무디스의 마틴 콜헤이스 중동본부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중동지역 일부 국가에서 주택 공급은 늘고 있지만 수요가 부족한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걸프협력협의회(GCC) 국가들이 최근 1년간 부동산 시장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 지역 6개 국가에 대해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급증하는 젊은 세력이 주택 시장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GCC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공공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 지출 등 요인들이 중동지역의 부정적인 전망을 '안정적'으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단기간내에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랭라살은 지난달 "주택 공급 과잉으로 두바이의 침체된 부동산 부문은 내년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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