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방문, 보육 서비스 강화 공약 제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세연어린이집을 방문해 ‘서울을 맞벌이 부부가 행복한 보육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선거 캠페인을 펼쳤다.
오 후보는 “서울시 보육정책은 서울형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보육대기자를 2만6000명 줄인 경험이 있는 성공한 정책”이라며 “앞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숫자를 1000개로 늘리고 24시간 365일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을 집 근처에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직장보육시설 확충 ▲새로 짓는 아파트에 공공보육시설 설치 기준 강화 ▲육아 품앗이 프로젝트가 포함된 ‘보육천국만들기 종합계획’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오 후보는 아이들과 신문 찢기 놀이, 그림 그리기, 동요 부르기등을 같이 하고 오전 11시20분에 떠났다. 이 방문에는 서대문이 지역구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함께했다.
한편 세연어린이집은 지난 1월 서울형어린이집으로 인증됐다. 2층으로 이뤄진 이곳 정원은 60명으로 현재 53명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근무자는 원장과 주방일을 맡는 사람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이 중 교사는 5명이다.
세연어린이집 관계자는 “어제 갑자기 오 후보 방문지로 통보 받아 정신없다”며 “현장에서 제일 아쉬운 건 아이들을 장시간 동안 소수의 인원이 맡고 있을 정도로 열악한 보육환경”이라고 보육정책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또 “월 120만원의 적은 월급등 교사 처우가 개선되면 더 좋은 서비스를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집을 365일 24시간 체제로 운영하려면 이러한 부분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