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앞 율곡로 10월부터 지하차도 공사

입력 2010-05-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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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월부터 종로구 창덕궁 돈화문∼원남동 사거리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고 일부는 지하차도로 바꾸는 공사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병목 현상에 따른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창경궁 앞 율곡로 600m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고, 275m구간은 지하차도를 판다고 말했다.

이는 일제강점기 민족혼 말살 정책에 의해 끊어진 창경궁과 종묘의 고궁 녹지를 연결해 되살리는 사업의 일환이다.

선왕의 위패를 모시는 종묘는 창덕궁, 창경궁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으나 일제가 1931년 율곡로를 개설하면서 분리했고 현재 일본식 육교 하나로 연결돼있다.

서울시는 창덕궁∼종묘 복원을 위해 2008년부터 문화재청과 전문가 자문을 받았으며, 이달 말 설계가 완료되면 시공사를 선정하고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하차도 상부에 조선고적도보를 근거로 최대한 당시 선형을 살려 담을 세우고,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종묘를 방문할 때 이용한 북신문은 종묘 연녕전 서문 형태로 복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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