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월드컵마케팅 '활활'

입력 2010-05-23 11:52수정 2010-05-23 18:3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유통업계의 월드컵마케팅이 불을 뿜고 있다.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비롯한 각종 응원도구와 축구용품을 선보이는 한편 할인판매 및 경품 행사들을 펼치며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26일까지 '가자, 승리의 남아공' 행사를 열고 응원도구와 축구용품, TV, 맥주 등 월드컵 관련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또 대한축구협회 공인 응원티셔츠를 1만9800원에 판매하고 구매자에게 4000원 상당의 응원 두건을 덤으로 증정한다.

앞서 21일부터 파워스틱 막대풍선(800원), 3구 응원나팔(1800원), 응원짝짝이(1800원), 미니 태극기(500원) 같은 응원도구 판매를 시작했다.

축구용품으로는 '아이워나' 축구공(5천500원), '빅텐' 축구공(6천800원), 빅텐 아동 축구화(2만5800원) 등을 내놓고 50%까지 싸게 판매한다.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의 경우 시합 공인구는 16만8000원, 연습용 공인구는 4만9000원, 레플리카 글라이더는 2만5000원에 선보인다.

특히 지난번 독일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고 평소보다 3배 이상 팔려나간 TV 부문에선 월드컵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3D TV가 역동적이고 생생한 화면으로 축구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삼성 3D LCD TV 46인치를 251만원에 판매하고 같은 상품에 블루레이 DVD, 3D 안경 4개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303만원에 공급한다.

현대백화점은 6월 말까지 '당신의 가슴에 태극기를 달아드립니다'란 이벤트를 열고 남성정장 또는 넥타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6강 기원 태극기'를 달아준다.

정장은 가슴 부위나 재킷 안쪽, 넥타이는 넥타이 고리가 있는 안쪽 등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 새겨 준다.

또 17일부터 박지성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나이키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단독상품으로 마련해 5000 벌 한정으로 3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지난 15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박지성 공식 캐릭터인 '캡틴박(CAPTIN PARK)' 응원티셔츠를 단독상품으로 준비해 팔고 있다.

이 티셔츠는 2002년 월드컵 때 박지성이 포르투갈전에서 16강 진출의 발판이 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는 장면을 담았다. 가격은 9800원.

티셔츠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박지성이 후원하는 JSFC(수원 유소년축구클럽)에 기부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월드컵 종료일인 7월12일까지 'ALL THE REDS 응원 티셔츠'를 1만9900원에,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응원 티셔츠'를 1만9800원에 40% 할인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구매고객 중 추첨으로 2천10명을 뽑아 월드컵 공인구를 증정하는 '파이팅 대한민국 2010 자블라니를 잡아라' 행사를 내달 6일까지 진행한다.

또 TV를 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의 16강 진출 확정 시 구매금액의 16%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홈플러스는 최근 붉은악마 해외원정응원단에 1억원 상당의 공식응원 티셔츠 5000여 장을 기증하는 등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