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채권시장에서 21일(현지시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년래 최저에서 반등했다.
뉴욕증시가 호조세를 보이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매수세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오후 4시 18분 현재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상승한 3.23%를 나타냈다.
한때는 3.10%로 지난해 5월 1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오른 4.10%로 한때는 지난해 10월 이래 최저치인 3.98%를 나타냈다.
이로써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번주에만 23bp,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4bp 각각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저가매수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전날 상원을 통과한 금융개혁법안이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해소시켜 막판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국채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그동안 국채가격은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해결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EU(유럽연합) 27개국 재무장관들이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모임을 갖고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검토했다는 소식에 유로 가치가 상승한 점도 미 국채 매수세를 감소시켰다.
폴 호르만 트레디셔널 아시엘 증권 브로커는 "국제 시장의 변동에 따라 국채 가격 변동이 심하다"면서 "국채 가격이 얼마나 상승 또는 하락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