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총학생회는 여대생이 학내 미화원에게 욕설과 막말을 한 `여대생 패륜녀' 사건의 가해자인 여학생이 직접 피해 당사자를 찾아가 사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학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20일 저녁 해당 학우가 미화원인 어머니를 만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어머니께서 사과를 받아주셨다. 학생처와 총학생회 관계자가 그 자리에 함께 했다"고 말했다.
총학 측은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서는 "권한이 있는 대학본부 측에서 기준에 맞게 처리할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미화원의 딸이라고 밝힌 여성도 인터넷 포털게시판에 글을 올려 "어머니가 학생을 만나 사과를 받았는데 학생이 많이 반성하는 모습이었다"며 "처음부터 어머니가 원한 것은 사과였으니 이제 사건을 종결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해결된 만큼 더 이상 관심과 질타 등을 접어줬으면 한다. 그동안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애써주신 경희대 총학생회와 여학생회를 비롯한 경희대 측에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