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0일 서울기초단체장 첫 번째 지원유세 지역으로 구로구를 택했다.
이성 민주당 구로구청장 후보로는 지난 19일 손학규 위원장에 이어 정 위원장까지 지원에 가담하면서 공식 선거 운동 첫날 힘 실린 행보를 내딛었다.
이 후보는 ‘6월 2일 이성을 찾자’라는 구호와 함께 구로시장 입구에서 첫 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영선 구로(을) 국회의원을 비롯해 구로구 민주당 시, 구의원 후보자들이 동참했다.
구민들은 정 위원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 의원이 지원 연설에 가세하자 더운 날씨 속에도 차량 유세 연설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정 위원장은 “구로구청의 문턱이 너무 높다. 겸손한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 구청장들이 싹쓸이 한 지난 지방선거 이후 서울 지역 구청장 중에 구속등 이유로 도중하차한 구청장이 40%나 된다”고 역설했다.
또 “맑고 깨끗한 후보가 필요한 때”라며 “구로구는 구로공단을 비롯해 한국 산업 발전의 중심이였다”고 덧붙였다.
이성 후보는 “생전 처음으로 차 위에서 연설을 해본다”며 “구민이 왕이 되는, 구청장이 구민을 섬기는 시대가 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