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ㆍ한명숙에 초점, 이름 알리기에 주력
진보신당 노회찬,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들이 배제된 채 진행되는 토론과 선거판세에 불만을 드러내며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최근 잇따라 열리는 TV초청 토론회에서 노 후보와 지 후보만 배제되는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노 후보는 “계속해서 토론회에서 배제돼 오세훈 후보와 토론회를 내가 직접 요청했다”며 “나는 준비 하지 않고 가서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오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지 후보 역시 지난 19일 열린 토론회에서 배제되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공정하지 않은 시장선거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방송뿐만 아니라 시민 반응도 뜨겁지 않다. 20일 오전 용산에서 열린 노후보 출정식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자원봉사자와 지지자 30여명만이 참석한 출정식에서 노 후보는 “오세훈과 한명숙 후보보다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야 한다”고 본인이 서울시장의 적격자임을 강조했다.
지 후보 출정식 역시 아내인 심은하 지원유세에 관심이 쏠렸지만 심은하가 결국 등장하지 않아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지 후보는 “과거 부패한 권력은 가고 젊고 패기있는 인물이 와야 한다”고 서울 시장 당위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