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뒤엎고 1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CPI가 내림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에 그쳤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2.4% 내리는 등 에너지 가격이 1.4% 떨어진 점이 전체 소비자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