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ㆍ군 합동조사단은 19일 천안함 침몰원인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결정적 물증으로 어뢰 내부에 적힌 '1번'란 숫자와 글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1번'란 글씨는 북한의 고유 글자체인 것으로 확인돼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으로 침몰했다고 확인 .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1.5m 크기의 어뢰 뒷부분 동체를 수거해 내부에서 '숫자와 한글이 조합된 1호'란 단어가 적혀 있는 것을 식별했다"며 "합조단이 북한 소행의 결정적인 물증으로 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1번'란 단어는 북한의 고유 글자체로 분석됐다"며 "북한의 소행임이 확실히 드러나는 움직일 수 없는 물증"이라고 말했다.
이 어뢰에는 '1번'이란 고유번호가 새겨진 것으로 미뤄 북한이 성능을 개량한 어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어뢰 동체를 정밀 분석하면 이 어뢰의 정체를 확실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합조단은 20일 오전 10시 공개하는 조사 발표문에서 북한의 공격과 함께 이와 관련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물증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