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리 소폭 올랐으나 차환율 90% 이상
정부가 국내은행 외화유동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남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며 최근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8일 기준 1.07%p로 4월말 0.88p, 7일 1.23p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18일 기준 1.07%p로 4월말 0.76%p, 7일 1.00%p보다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점검 결과 최근 차입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등 영향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외화 기간물(만기 2일부터 1년 이내) 차환율은 4월 전월대비 0.9%p 상승한 97.2%를 기록하고 5월 들어서도 전월과 비슷하게 90% 이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차환율은 100% 미만이나 그간 원활한 장기차입으로 외화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단기차입 수요가 축소된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또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 7일ㆍ1개월 갭비율 등 외환건전성지표 역시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남유럽 재정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금융센터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파악, 금융위ㆍ금감원과 공동으로 국내은행과의 외화 핫라인을 재가동해 외화차환율 등을 일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일일 점검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상황 악화시에는 시장상황에 맞추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