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실적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개선

코스피 기업 순이익 7배 이상 증가...코스닥 종목도 115% 늘어

국내 상장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상장사 (코스피 573개사ㆍ코스닥 833개사)의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 종목의 총매출액은 19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ㆍ건설ㆍ서비스 등의 매출액은 177조8000억원으로 16.44%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으로 97.66%가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13조4000억원으로 734.9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업도 가계대출 위축 등으로 매출액이 30%가 줄어들었지만 순이익은 순이자마진 상승과 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6.41%가 증가한 4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은 수출 및 내수경기 회복세, 민간소비ㆍ투자의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매출총액은 18조89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41%가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조355억원으로 8.33%가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169억원으로 115.72%가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종목 중에 풍력과 조선 등 일부 업종 불황 및 관련 종목의 영업실적 악화에 따라 프리미어 지수 등 주요지수 종목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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