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ㆍ화산 위기'의 그리스ㆍ아이슬란드 수출 급증

입력 2010-05-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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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적자에 따른 금융위기와 대규모 화산 폭발로 차질이 예상됐던 그리스와 아이슬란드에 대한 지난달 수출이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對) 그리스 수출액은 1억3847만달러로 전월보다 96.0%나 증가했다. 수입액은 487만달러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리스에 대한 수출액은 지난 1월 1억2593만달러에서 2월 2660만달러로 급감했다가 3월 7064억9000만달러로 다시 증가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리스발 재정위기로 인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2006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2~3월 수출도 불안정했지만 지난달 들어 회복하는 모습이다.

유럽 화산 폭발의 진원지인 아이슬란드에 대한 수출도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아이슬란드에 대한 수출액은 8156만달러로 전월보다 91.0%나 늘었다.

지난달 아이슬란드의 남쪽 에이야프얄라요쿨에서는 화산이 폭발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영국과 북유럽 공항들이 한동안 폐쇄되면서 항공운송을 통한 수출차질이 우려됐었다.

실제로 인천공항 등에서는 유럽으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항공기들이 이륙을 하지 못해 물건 선적이 정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유럽발 악재에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그리스와 아이슬란드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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