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최근 중국측에 금강산 관광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했다.
18일 YTN보도에 따르면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문화원장과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 대표는 지난 11일 중국의 관광 당국인 국가여유국의 장시롱 부사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서신을 전달했다.
유 장관은 서신에서 현대아산이 북한과 체결한 '금강산 관광지구 토지 50년 독점 이용권'과 최근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동결 조치 등을 설명하고 중국측에 금강산 관광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이 50년간 독점적으로 이용하는 '금강산 관광지구'는 내금강과 외금강, 해금강 일대 토지다. 하지만 중국은 이달 들어 금강산 외금강 지역 관광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유 장관은 국제법 위반 등 분쟁의 소지가 있는 만큼 중국 당국이 금강산 관광을 자제시켜 달라고 요청 한 것이다. 중국측은 일단 공감과 이해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