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던 쌀값이 추락을 멈추거나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의 쌀 산지가격은 80kg 기준 13만2856원으로, 지난 5일 조사(13만3076원) 때보다 220원(0.2%) 내렸으나 강원(1.2%), 충북(0.5%), 충남(0.8%), 전북(0.8%), 경북(0.4%) 등에서는 상승세로 반전됐다.
경기도의 경우 여전히 쌀값이 1.6% 하락했으나 전남(0.9%), 경남(0.4%) 등은 낙폭을 좁히며 보합세를 보였다.
또 산지 쌀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벼값이 2000~3000원(40kg 기준 3만8000~4만2000원선) 오르고 있어 10~20일 이후는 쌀값에 반영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재작년과 작년 대풍작으로 인해 산지 쌀값은 작년 3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큰 적자를 경험한 산지 유통업체의 심리적 부담감이 완화되고 있어 쌀값이 점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