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내재가치 1조1229억원 더 있다"

미래에셋證, EV 재구성 방법론 제시

▲사진=임영무 기자
상장 생명보험사들이 직접 제시한 기업의 내재가치(EV)가 저평가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승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생명보험사 내재가치 재구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날 글로벌 표준과 국내 보험계리 및 회계실무, 보험업계 일반적인 시각, 각 기업별 비교가능성 제고 등의 내재가치 재구성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동양생명 등 상장 생보사의 내재가치 재구성 평가 결과 삼성생명와 대한생명의 내재가치는 기업이 제기한 것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금리연동형부리비율 감소 및 비보험부문 가치평가 증가로 인해 보유계약 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내재가치가 기업이 제시한 16조6824억원보다 1조1229억원 늘어난 17조8053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도 펀드 및 퇴직연금 등의 비보험 부문 가치평가 증가로 보유계약가치가 늘어나면서 내재가치가 기업이 제시한 5조6293억원보다 2159억원이 증가한 5조8452억원으로 분석됐다.

반면 동양생명은 무형자산추산상각과 할인율 변경 등의 영향으로 조정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가 감소하면서 기업이 제시한 1조2313억원보다 372억원이 줄어든 1조1941억원으로 분석됐다고 신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생보사의 가치평가는 내재가치가 가장 합리적이지만 비정형화된 방법론으로 인해 기업별 비교 및 검토과정을 통해 최대한 산출 기준을 일치시키는 재구성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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