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천 사장 “10년 후 국내 굴지 패션유통 기업으로 우뚝설 것

입력 2010-05-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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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 의류브랜드 톰보이의 신수천 사장은 올해를 톰보이의 새로운 도약 원년의 해로 정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 신 사장은 2020년까지 톰보이가 국내 최대 패션 유통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Q)톰보이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1억원과 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그동안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A)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내부적인 인사 및 새로운 사업방향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먼저 비효율 브랜드 정리를 통한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직원 200명을 감축하는 인원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또한 생산 효율화 및 원가 개선 등의 효율 중심 경영을 펼쳤으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Q)올해 들어 톰보이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종합패션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언더웨이 시장 진출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언더웨어 시장에 진출하게된 계기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A)톰보이는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 아동복등 패션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 복종을 아우르는 패션 기업이다. 여기에 언더웨어를 추가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 패션회사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특히 언더웨어 전문회사인 일경(구 태창)과 독점 국내 내의 사업을 진행하게 됨으로써 톰보이가 가지고 있는 패션성과 일경의 기능성이 합쳐져 차별화된 언더웨어를 출시, 언더웨어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언더웨어 부분은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해 향후 3년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략을 잡고 있다.

Q)톰보이가 미국 ‘제미니 인터내셔널’과 브랜드 라이선스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시장의 향후 전망과 전략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A)미국 제미니 인터내셔널과 브랜드 라이센스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5년간 224억7600만원의 의류 수출과 미국 자체 생산의 경우에는 매출의 3%를 로열티로 지급 받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오는 8월부터 톰보이와 코모도등의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며 1호점 미국 맨하튼을 시작으로 가두점 및 대형몰, 백화점등 미국 동부 위주로 오픈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Q)의류사업부문은 이제 종합패션회사로 성장했기 때문에 다른 사업아이템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준비 중이거나 검토중인 신사업이 있는지?

A)톰보이는 패션 외길을 걸어온 패션 회사이다. 새로운 신사업을 진행한다기보다는 패션과 관련된 사업 확장 및 다각화하여 10년 후에는 패션그룹으로서 국내 굴지의 패션유통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톰보이는 한 복종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등 다양한 성별, 연령별 의상을 만들어 패밀리 브랜드가 가능하다는 것이 톰보이의 특징이며 앞으로의 전략이기도 하다.

현재 브랜드에 대한 역량 집중으로 이미지를 강화해 확실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그 외 영국 정통 진 브랜드 ‘리쿠퍼’ 런칭과 톰보이 언더웨어 진출등으로 브랜드 다각화 작업을 할 것이다. 브랜드 포토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궁극적으로의 목적은 톰보이의 글로벌화다. 그 첫걸음이 바로 전브랜드의 중국 시장과 최근 미국 맨하튼 시장 진출 계약인 것이다.

Q)경영진 교체 이후 톰보이가 적극적인 고객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해 시장의 평이 좋다.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실시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A)현대는 서비스 경쟁 사회다. 패션도 예외는 아니다.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고자 하는 것이 톰보이의 서지스 정신이다. ‘도어 투 도어’ 서비스도 바로 이러한 서비스 철학 아래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먼저 아웃소싱했던 A/S실을 인소싱으로 전환하여 고객 만족센터로 확대하였고, 서비스 인원과 장비를 대폭 늘였다. 앞으로도 고객 소리를 듣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Q)마지막으로 국내 토종 의류 브랜드들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력이 뒤떨어지고 고객의 니즈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톰보이의 앞으로 전략에 대해서 말한다면?

A)브랜드를 진단하고 비전을 설정하고 전략을 구축하는데 있어 브랜드만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톰보이는 글로벌 브랜드가 갖지 못한 톰보이만의 장점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장점을 극대화해서 차별화 하고자 한다.

국내 패션시장에서 톰보이는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대중 브랜드다.

한국 여성 캐주얼의 시초라는 값진 히스토리를 보유한 브랜드력과 로컬시장의 이해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브랜드의 선진형 시스템을 표방하여 국내 패션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고 글로벌한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핫 하다고 평가되는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톰보이는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다음 단계의 시나리오을 체계적으로 짚어보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유명한 컨벤션에 참여 하는 등 브랜드의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로컬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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