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비에이치가 1분기로는 사상 최대 매출 207억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비에이치는 지난 1/4분기에 매출액 207억원, 영업이익 15억원, 순이익 1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1.2%, 12.8%, 74.7%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비에이치가 비수기에도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전반적으로 올 들어 FPCB 업황이 좋아져 휴대폰용 FPCB와 TV용FPCB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비에이치가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1분기 실적을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비에이치는 신사업부문인 세라믹부품 분야에서 반도체장비용 히터모듈 부품 양산에 들어갔고 터치스크린 모듈분야에서도 6월 중 프로토타입 제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비에이치 대표 이경환 회장은 “매출확대와 원가절감이 동시에 가능한 사업구조가 정착돼 실적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터치스크린, 세라믹부품 등 신규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기대돼 2010년도 경영실적은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