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건설 분야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합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코트라 주최로 열린 '한-남아프리카공화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근 남아공이 전력수요 급증으로 원전을 포함한 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아공이 한국과 협력한다면 전력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한국은 수력, 화력, 원자력, 송.배전 등 전력산업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설비 운영 경험 및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아랍 에미리트 원전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한국형 원전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됐다"며 "금번 월드컵도 남아공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많은 한국기업들이 철도, 항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남아공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투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늘 포럼을 계기로 양국 간 상호이해가 넓어져 활발한 투자교류가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