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주공6단지 시공사 두산건설...인근 단지 영향줄 듯

입력 2010-05-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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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무상지분율 제시로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가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두산건설이 선정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15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투표를 거쳐 가장 높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두산건설을 재건축 사업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날 두산건설, 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 등이 참여한 수주전에서 두산건설은 174%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했다. 현대·포스코 컨소시엄은 151%, 대우건설은 162%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했다.

조합원 962명 가운데 321명이 두산건설의 손을 들어줬으며 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270표, 대우건설이 265표를 얻었다.

무상지분율이란 조합원이 추가로 분담하는 금액 없이 입주할 수 있는 면적을 대지지분으로 나눈 수치다. 이는 재건축 사업의 수익을 가늠하는 대표적 잣대로 아파트 브랜드, 시공능력과 함께 시공사 선정을 좌우하는 주요 요건이 된다.

지난 1983년에 준공된 고덕주공6단지는 880가구 단지이며 향후 재건축을 통해 최고 30층짜리 1520가구 대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고덕주공6단지에서 가장 높은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됨에 따라 인근 재건축 추진 중인 단지들에 파급이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강동구에서는 최근 조합원 총회가 무산된 고덕주공2단지가 다시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내달 초에는 6000가구에 달하는 메머드급 단지 둔촌주공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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