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작 84개시로 서비스 확대 계획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사용자와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 추세에 맞춰 무선인터넷 속도가 향상된 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HSUPA망 상용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SK텔레콤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해온 WCDMA HSUPA 상용망을 17일부터 서울 전역을 시작으로 19일 전국 59개시로 확대한다.
HSUPA(High Speed Uplink Packet Access 고속상향패킷접속)는 업로드 최대 5.76Mbps, 다운로드 최대 14.4Mbps 전송속도의 3세대(G) 기반 고속 무선인터넷 네트워크다.
현재 적용된 WCDMA HSDPA망(업 384Kbps, 다운 14.4Mbps)과 비교해 업로드 속도가 최대 15배 빠르다.
이론적으로 10MB 동영상을 WCDMA HSDPA망을 이용해 인터넷에 업로드 할 경우 약 3분 30초가 소요되지만 HSUPA망을 이용하면 약 14초 만에 가능하다.
이에 따라 휴대폰으로 촬영한 대용량 동영상·사진을 인터넷에 빠르게 업로드 하거나 테더링 서비스를 이용한 파일 공유, 인터넷 검색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폰과 웹 사이 정보 파일을 무선으로 동기화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실시간 휴대폰 영상중계, 트위터, 싸이월드등 업로드 속도가 중요한 양방향 무선인터넷 서비스 사용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HSUPA 이용 가능 휴대폰은 T옴니아2, 디자이어, 갤럭시A등 스마트폰 9종을 비롯 모두 23종이며 가입자는 약 150만 명이다.
이용자가 HSUPA 가능지역에 있다면 별도 가입절차와 설정 없이 HSUPA망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WCDMA망과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은 동일하다.
향후 HSUPA 지원 휴대폰 출시를 확대하고 전국 84개시로 이용 가능지역을 늘려 무선인터넷 활성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기재 네트워크 운용본부장은 “인터넷 검색,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등 단방향에 국한됐던 무선인터넷 사용이 최근 테더링, 클라우드 서비스등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가 모두 중요한 양방향 네트워킹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단순히 HSUPA 커버리지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고품질의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