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호텔 서비스 요금 10%로 규제

입력 2010-05-14 16:12수정 2010-05-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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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호텔 고객들에게 추가로 받는 서비스 요금을 호텔비의 10%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잔 오데 두바이 관광청(DTMC) 법률 담당 고위 관리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에는 총 호텔비의 10% 해당하는 서비스 비용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데 관리자는 "초안은 이미 1년 전에 두바이 법원에 제출된 상태"라며 "현재 승인이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신규 법안 제정에 대한 향후 계획과 이 법안에 담길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두바이 관광청장이자 두바이 통치자 셰이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지난 1999년 3월 모든 두바이 호텔의 서비스 요금 부과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알 막툼은 당시 회람을 통해 "두바이 호텔은 서비스 비용으로 식음료비를 포함한 전체 호텔 요금의 10%를 넘게 부과해서는 안된다"며 "이 비용은 호텔 직원들의 복리 향상에 사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메르 카두리 로타나호텔그룹 UAE 부문 선임 부사장은 지난주 "UAE 호텔이 징수한 서비스 요금의 3%만이 직원들의 급여 인상에 적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7%는 호텔의 숙박시설 및 직원들 교육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두리 부사장은 "서비스 요금의 3~4%가 봉급 인상을 통해 직원들에게 직접적으로 분배되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급여로 사용되지 않는 나머지 부분은 펀드에 투자하거나 직원들의 봉급 및 교육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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