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 국내에서 '울고' 해외에서 '웃고'

중국시장에서 성장 동력 찾아

베이직하우스가 국내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직하우스는 13일 1분기 영업손실이 21억3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당기순이익은 58억2000만원으로 44.3%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357억700만원으로 13.4% 줄었다.

2008년과 2009년 지속적인 재고 감소와 구조조정 결과 국내 전국 점포수가 60여 곳을 축소함에 따라 매출액이 줄어들고 영업손실폭도 커졌다.

반면 중국법인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었고 올해 영업이익률이 27.5%를 기록해 전년 동기 25%보다 높아지면서 지분법평가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27일 베이직하우스의 주가는 4980원이었으나 5월12일 고점 1만100원을 찍은 후 13일 9670원으로 마감했다. 약 6개월 사이에 94.17%가 오른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중국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중국은 1분기와 4분기가 성수기이기 때문에 해외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에는 올해 경기회복과 맞물려 매장수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며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중국법인(지분율 100%)의 1분기 매출액은 381억원(+25.9%), 영업이익 105억원(+37.5%), 순이익 72억원(+15.1%)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009년말 472개였던 유통망수가 올해 말에는 7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1분기말 503개)된다"고 설명했다.

박수민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이 1분기 40% 성장을 시작으로 2분기~4분기까지 성장률이 확대될 것"이라며 "상해, 북경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백화점에 입점해 고마진 고가전략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외적인 부분이지만 위안화 절상이 가시화되면 환율효과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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