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5월들어 음식료, 담배, 유통, 의료, 소프트웨어등의 업종에 외국인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외국인들의 시각변화와 역사적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주도주 추가매수보다는 방어주 저가매수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급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비중은 소폭 감소했는데 IT, 자동차, 금융, 소재, 산업재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업종들의 외국인 비중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반면 음식료 및 담배, 유통, 의료, 소프트웨어, 증권 업종의 외국인 비중이 증가했으며, 증권을 제외한 업종은 시장대비 outperform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과 시가총액 비중이 동시에 증가한 업종들의 공통점은 어닝모멘텀 회복과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볼 수 있다"며 "이들 업종의 실적흐름 특징은 경기상황에 둔감하게 꾸준한 개선추세를 보인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이들 업종 비중을 증가시킨 것은 업종별 포트폴리오에 있어 방어적인 시각변화를 엿볼 수 있는 현상"이라며 "5월 이후 외국인들의 업종별 시각변화와 함께 역사적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주도주 추가매수보다는 방어주 저가매수가 보다 안정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또 "음식료 및 담배, 소프트웨어 업종의 현재 PER은 2001년 이후 평균수준을 하회한다"면서 "방어적 선택으로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