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설사 구조조정 강력 시사

입력 2010-05-13 18:25수정 2010-05-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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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께 실시될 듯...D사 등 15개사 추정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건설사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정 장관은 13일 조선비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분양가격 올리며 쉽게 돈벌던 건설사는 금단현상을 겪는 중"이라는 다소 강한 표현을 써가며 "죽을 기업은 죽게 하겠다"고 말해 건설사 구조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조선비즈닷컴에 따르면 정종환 장관은 "전국에 5만7000여개의 건설사는 너무 많다"며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 있게 놔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의 이같은 생각은 지난 4일 CBS라디오 프로그램인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건설사들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것과 일치한다.

그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의중을 밝힌 것과 관련해 시장 관계자들은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조만간 펼쳐질 것"으로 해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 발주공사가 축소되면서 대다수 중견 건설사들의 자금확보가 어렵고 은행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에 대한 시각이 회의적이어서 이번 구조조정의 규모는 생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조조정의 시기에 대해서는 "6월 중순경이 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기업은 D사, J사, N사, S사, U사 등 약 15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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