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종합쇼핑몰 관급물품 가격ㆍ품질 일제정비

입력 2010-05-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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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조사 불응ㆍ계약위반 업체 거래정지등 강력 조치

최근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시장의 성장으로 불량품 납품 등 불성실 업체 및 과열경쟁ㆍ담합ㆍ유착 등 시장질서 문란행위가 발생하면서 제품에 대한 가격 및 품질관리가 강화된다.

조달청은 연간 6조원 규모인 MAS물품의 가격 및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가격 및 업체실태 조사'와 '품질기준 및 규격서 정비'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는 조달청이 다수의 업체와 각종 상용 물품에 대해 연간 단가계약을 체결해 놓으면 공공기관에서 별도의 계약절차 없이 인터넷 쇼핑을 하듯 쉽게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다.

조달청은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중 현장 설치도나 공급업체가 많은 물품, 낙찰률이 낮은 물품 등 총 33개 물품(5300여개 규격)에 대한 가격 및 업체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투입되는 콘크리트블럭, 인조잔디, 탄성포장재, 미끄럼방지바닥포장재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최근 6개월(2009년 9월~2010년 2월)간의 민간시장 거래실례가격(가중평균가격, 거래빈도가 높은 가격, 가장 낮은 가격), 온라인사이트 거래 및 물가지 가격이며 가격조사 용역업체인 (주)리서치랩은 오는 14일 정부대전청사(후생동 대강당)에서 업체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최고우대가격을 위반한 업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업종 등록, 인증서, 공장 등록(제조) 등 업체실태 조사도 실시한다. 조사결과는 MAS등록업체의 계약이행능력 평가(가격만족도, 인증서 등), 가격추이 분석, 재계약시 협상가격 기초자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종합쇼핑몰 MAS에 등록된 900여 물품(품명 기준) 중 국가공인 KS제품이 아닌 업체 자사규격으로돼 있는 150개 물품에 대해 공급업체가 공통적으로 적용할 품질기준 및 상용 규격서 정비를 조달전문연구기관인 (재)한국조달연구원에서 실시한다.

올해는 우선 4대강 살리기 사업 관련 자재, 제품에 투입되는 재료나 투입량, 검사기준 등이 상이해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물품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구자현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앞으로 MAS 공급 물품의 공공시장 질서가 바로 서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이번 실시하는 가격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최고우대가격 위반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종합쇼핑몰 거래정지, MAS 진입 금지, 계약금액 환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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