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포스코에 부여한 외화표시채권등급 'A1'에 대해 하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설비 증설에 의욕적인 계획을 갖고 인수 합병에 대한 욕구도 강해 중기적으로 포스코의 재정 건전성이 약해질 수 있다"며 "철강 시황의 회복으로 포스코의 실적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지만,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자본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부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국내 철강 영업과 비철강 부문의 투자 외에도 포스코가 해외 투자에도 가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가능성이 그동안 신용등급에 공식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인수가 현실화되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전략과 투자 자금조달 구조,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